흔들리며 피는 꽃.

날씨가 차가워지네요..
옷깃은 여미지만..왠지 따뜻한걸 대하면 더 행복한맘이 듭니다.
시련이 있을 수록..일상의 평안함이 감사하듯....
때론 흔들리고 아파해야 살아 있다고 느끼는 걸까요..
누구나..그러하듯..삶이란 빛과 그늘 같은 거란 생각이 드네요.
빛이 있음으로.. 그늘도 있는것....있음으로 없음이 있는거..뭐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네요~ ^^
시인 도종환이 쓴 글을 하나 올리고 갈게요..
흔들리며 피는꽃이란 제목의 詩입니다.
감상하시고~ 행복하세요~~*^^* 추워서 밤새 얼어붙은 코스모스를 아쉬워하며..
시월의soo...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이    름 :	soo
날    짜 :	2003-10-28(:)
방    문 :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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